2016. 10. 2. 06:06

"저출산 고령화 해법을 위한 농촌 인구교육"

충북 음성군에서 인구 교육을 했다고 해요.

인구문제 설명,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

양성평등 이야기[각주:1]

인구는 경쟁력이자 국력

맞춤형 출산장려 인구교육


여기까지 읽고 제게 떠오른 게 뭐였게요? ^^


<농림> 입니다.

청소년관람가(??)지만 위험한 장면(?!)이 가득한 그 코믹 농고(農高) 애니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작품을 관통하는 소재[각주:2]가 하나 있죠?


농촌 고령화, 인구 감소, 만혼, 비혼.. 


첫 화부터 노처녀 여교사가 등장하고, 주인공[각주:3]과 단짝은 같은 마을에 동년배 적령기로는 그 둘밖에 없고,

애니판의 맨 마지막 화에서는 지자체가 주최해서 단체 미팅도 열죠.


일본따라 가는 게 하나 더 늘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성군이나 혹시 상위 조직에서 계획을 짰다면 거기도, 어쩌면 일본 정부와 지자체가 시행한 사업 사례를 참고해서 저랬을 지도 모릅니다.


아래 농가인구 피라미드를 보세요. 저런 이벤트 안 하게 됐나요. 할 만 합니다.

이거 일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2015년 농어촌 상황입니다.

한 세대 뒤에 농가 인구는 1/3~1/5로 줄어들 겁니다.


  1. 이게 왜 꼭 필요하냐 하면, 어느 나라든 간에 도시보다 시골 사람이 옛 가치관을 고집하는 가정에 속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본문으로]
  2. 주제가 아니라 소재입니다. 그러니까,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만에 하나 이 애니를 교재로 삼으려는 어리석은 시도는 하지 마시라고. [본문으로]
  3. 주인공 가족은 재해로 귀농에 실패해 모친을 잃었고 생계를 위해 이산가족이 되었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