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결말부에 나오는 이야기를 조금 하렵니다.
그래서 일단 스포일러라고 제목에 써두었습니다.
골란 트레비스와 일행은 마침내 지구를 찾아냅니다.
그런데, 처음 본 지구가 이상했습니다.
표면이 생물체가 살기에 너무 뜨거웠어요.
더 탐사할 것도 없었습니다. 지구 표면은 방사능에 덮여 있었던 거죠.
그들은 이유를 몰랐지만, 어떤 이유로 지표면에 광범위한 방사능이 퍼졌고, 농도가 점점 높아졌고,
아무도 그걸 막지 못해서
그래서 지구는 종말을 맞았던 겁니다.
제 기억이 틀렸을 지도 모릅니다만,
그 내막은 핵전쟁이 단초를 제공했다고 할 겁니다. 아마. 냉전다운 전개죠.
하지만 만약, 아시모프가 요즘 세상을 산다면
원자력 발전소 제어에 실패해서 그랬다고 말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시모프의 그 소설에서,
다행이 인류는 전 은하에 퍼져서 인류가 멸망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구에 살던 마지막 후손도 인류제국이 새 행성에 옮겨다 주었고, 지구의 생태계도 가능한 만큼 옮겼습니다.
다만, 은하제국도 지구의 토양을 방사능이 없는 것으로 갈아줄 재력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