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나온 2기를 얼마간 보고서.
역시 곤조애니... 스토리와 스크립트 허술하긴 어쩔 수 없어요. 악평은 거기까지.
등장 인물과 대사로 본 시청 대상 연령은 더 어려진 듯(중2병 꽤 많음). 물론 죽고 죽이는 내용이 있으니 그건 감안해야.
주인공이 초등학생나이정도로 보이는 소녀입니다.
모험물처럼 흘러가던 1기에 비해 함대전이 많습니다. 장점. 1기를 본 사람들이 바랄 만한 걸 다 보여주겠다는 식이라 그 점에서는 만족하는 사람도 있겠네요. 다만, 배는 좀 못났습니다. ;; 전체적인 스케일은 만족.
가장 흔히 보이는 밴쉽은 1기떄보다 더 작은데 더 많이 탑니다. ㅎ
1기의 설명 불친절, 느닷없는 급전개.. 이런 건 없어졌다고 봐도 되나? 하지만 마지막 2-3화에 급전개, 마무리하는 건 여전.
1기의 인물, 함선이 나올 때 1기때 배경음악이 나옵니다. 역시..
1개 인물 중 초기부터 재활용되는 인물로는 디오가 있습니다.
아나트레이 주요 캐릭터는 막판 등장 까메오. 이렇게 된 이유는, 다른 식민선단과 달리 프리스테일이 좀 늦어서 아직 귀환 중이란 설정입니다.
http://mirror.enha.kr/wiki/%EB%9D%BC%EC%8A%A4%ED%8A%B8%20%EC%97%91%EC%9E%90%EC%9D%BC
OST는 유튜브에서 Last Exile 로 검색해보면 많이 나옵니다. 몽환적인 분위기입니다.
캐릭터 디자인도 눈매도 채색도 강렬한 인상은 없습니다. 딱 거기에 어울리는 무난하고 적당한 3D모델링이란 느낌? 캐릭터 디자인은 흠잡을 데가 없는데 보고 있으면 인형같습니다. 생동감이 부족한 것은 1기와 2기를 하나로 묶어주는 채색덕분일 지도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다른 애니라면 이런 걸 들춰서 깔 것 까지도 없을 겁니다. 그만큼 이 애니는 다른 부분이 좋기 때문에.
1기때도 그랬지만 전쟁씬 배경음악은 아주 잘 어울립니다.
은하영웅전설을 곤조가 리메이크해주면 좋겠어요. 작붕염려없게 1년에 1쿨(13화)씩만 방영하고..
ps. 이야기속에서, 모성에 남은 사람들은 스스로를 버림받았다고 생각한 모양인데, 그건 설득력이 부족하더군요.
반대로 생각할 수도 있거든요. 본성에 사람이 너무 많으니 식민지로 쫓아냈다고. (프리스테일같은 콜로니가 천국처럼 살기 좋았다면 본성은 버렸다 생각할 만 하지만, 그런데 그렇게 살기 좋았으면 굳이 전부 본성으로 돌아올 이유가 없을 텐데?)
버림받지 않았다는 증거는, 본성에 남은 사람들 역시 같은 기술을 가진 길드가 관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랑 엑자일이 그런 모양으로 남은 것도, 여차하면 탈출하려다가 살아보니 살 만 해서가 아니었겠습니까.
귀환자들이 침략 형태로 돌아오게 되고, 본성의 최고 정치기구가 국가화해 방어와 복수에 나선 부분은 스토리상 자연스럽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턴A건담>에도 나오는데, 까마득한 세월이 지나 지구에 돌아오려는 문레이스와 이를 신참자가 자기 토지를 빼앗으러 오는 것으로 보고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지구인과의 갈등으로 묘사된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