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와 악단이 아.. 감격입니다. ㅠ.ㅠ
한때 밤에 잠을 못 자서 이걸 꽂고 잠을 잘 수 있던 때가 있었는데.. 참 압박을 많이 받았나 싶습니다.
그래선지 지금도 편안해요.. 베토벤도 차이코프스키도 비창이란 이름붙은 건 이렇게 편한지.
아, 참, 그렇긴 한데, 클래식이 그렇듯이 스피커 빵빵하게 틀어놓으면 죽이는 곡 중에 하나.
ps. 작곡가 일생을 다룬 동명의 영화 시작부분에, 눈밭에 어린 주인공을 버리고 마차가 떠나는 장면이 있던 것 같습니다. 제목에서 웬지 그 장면이 생각났네요.
ps2. 엄격하게 말해서 연주는 조금 조촐한 느낌? 거대한 기계같이 압도하는 느낌은 아닙니다.
저는 이 곡 1악장을 듣다 보면 웬지 눈물이 납니다. 1악장을 다 듣고 나면 웬지 확 비운 느낌.. 카타르시스같은 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