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endix
가면쓰고 다니는 일본 특촬물 잡담 하나
castpoint
2017. 9. 25. 14:20
이런 게 2천년대 초까진 우리 나라 방송에도 있었다.
그 뒤에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나라 사람들은 유치한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나이들어서 이런 걸 즐기고 관련 상품을 사는 사람은 진짜 해골가면 골수 오타쿠일 것 같지만..
"OO레인저"라고 부르는 게 많았는데, 거기서 "레인저"는 일본말 "렌쟈"의 원형인 원래 영어 "ranger"에서 나온 것이다.
특촬물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생각하면 "자경단" 정도로 치면 된다.
공권력의 빈 틈을 우리가 메운다! 우리 동네(=마치; 町)의 평화는 우리가 지킨다!
그렇게 보면 갑자기 멋이 없어지지? ^^
우리 나란 여러 이유로 경찰력이 아주 강력해졌고 민간의 무장을 금지한 나라라 자경단은 반짝하고 사라졌지만, 미국과 일본은 이 자경단이 역할을 한 시기가 있었고 땅덩이가 넓은 미국은 지금도 그렇다. 당연히 지금은 린치하고 다니는 vigilante가 아니라 공권력의 보조 역할이지만.
물론 걔들도 뻘짓 많이 해서 미국에선 주방위군에게 얻어맞기도 하고 일본에선 조선인 학살에 앞장선 흑역사도 있다. ranger라는 이름은 위 3번 정의와 같이 일반 보병과 특전사의 중간쯤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고, 1번처럼 미국 국립공원을 무장하고 순찰하는 공무원을 말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