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노다메 칸타빌레
castpoint
2016. 11. 13. 00:00
교수와 학생이란..
슈트레제만(S): 노(No)다. 지휘과 전과는 인정할 수 없어요
치아키(C): 어째서?
S: 나는 당신이 싫어요. 열라 짱나.
C: 그딴 이유가 어디 있어!
S: 이 바닥에서는 자주 있는 이야기지요.
C: 거장이라고 해도 일개 선생이잖아? 무슨 권리가 있어서!
S: 저에게는 권리 없어도 권력 있어요. 여기에서 제가 콩을 팥이라고 하면 팥도 콩이 되겠지요.
C: 영감… 혹시 어제 노다메를 빼앗았다고 앙심을 품은 거야?
S: (슈트레제만이 비에이라 아내를 꼬시려다 혼나서 싸운 걸 이야기. 슈트레제만은 치아키가 비에이라의 제자를 자칭하는 걸 안다) 그렇게 비열한 인간에게 그렇게 아름다운 아내가 있다니! 용서할 수 없어요!
C: 장난감에 대한 원한이 아냐? 여자로군요. 그딴 시덥잖은 사적인 원한으로 배우고자 하는 학생을 거부해도 되는 거냐?
S: 당연합니다. 스승이 적이라면 제자도 적. 새싹은 빨리 잘라내야 하는 법! 원망하려거든 스승을 원망하세요.
C: 악마다!
슈트레제만이 진짜 나쁜 영감은 아니고, 자신도 피아니스트였기 때문에 피아노과인 치아키가 지휘과로 전과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그리고 뒤에 보면 나름 이끌어준다. 제자처럼이 아니라 도제처럼). 그래서 핑계 겸으로 말한 코믹한 씬인데, 대사만 보면 은근 살벌.
이 작품은, 국내편이 제일 인상적이고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해외편으로 가면서는 한 발 한 발 걸어올라가는 것을 잘 묘사한 것 같았지만, 늘어져서 재미가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