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 보그스(Sierra Bogges)의 Wishing You Were Somehow Here Again
당신이 꼭 여기 계시기를 바랐는데.. 이렇게 번역하면 되나?
매체에서 자주 틀어주지는 않지만, 듣다 보면 무척 아름다운 숨은 곡입니다.
시에라 보그스의 목소리는 바다사자가 되기 전 시절의 사라 브라이트만과 비슷하군요. 보다 프랑스인같은 인상이라 작중 인물 크리스틴 다에와 더 어울립니다. 배우 잘 뽑았습니다. 1
그런데 팬텀역 남자배우는 별로네요. 목소리가 마이클 크로포드의 카리스마와 악바리에는 미치지 못해요. 스티브 바튼보다도 평범해졌네요.
<오페라의 유령>은
처음 접하는 사람은 방방 울리는 팬텀의 테마로 시작하고
이 작품을 모르는 사람은 라울과 크리스틴의 듀엣(그리고 가슴이 찢어진 팬텀 feat.) 사랑노래인 All I Ask of You 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좀 듣다 보면 모든 곡이 좋아요. 그 극장 매니저 콤비의 개그 노래까지! 저거 LP사러 가물가물한 기억에 그 때 강남 주택가에 있는 어느 가게(다른 시설말고 매장은 이 층으로 되어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아 생각났다. 신나라레코드! --까지 가서 판도 사고 테입 앨범도 몇 개 사고.. "소장용, 실사용, 포교용"이란 말을 알기 오래 전인데 이미 그러고 다녔습니다. ^^; 그런데 어째선지, 어떻게 거길 알고 갔는지, 누구와 같이 갔는 지는 생각나지 않네요..
그리고는 전체를 다 외고 다니기도 했는데 그랬던 바보가 저만은 아닐 겁니다.
유튜브를 뒤지다 재미있는 걸 찾았습니다.
제가 가진 그 앨범에, 각 노래가 나올 때의 씬 사진이 들어간 것입니다. 앨범 자켓과 소책자에 빠진 사진도 있네요.
- 반복해서 들어도 목소리가 조금 낮은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그럭 저럭 잘 따라 가네요.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