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유진의 정치카페
여기 방문자들께 재미가 있을 진 모르겠습니다.
제가 들어본 건 다섯 개가 못 돼서..
정치잡담프로(일종의 팟캐스트)입니다. 가볍게 낄낄거리지만 주제는 무겁죠.
사설 라디오지만 품위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편안하게 듣기 좋습니다.
(요즘은 가식이 없다느니 돌직구라느니 가장하며 스스로의 무례를 정당화하는 질나쁜 자칭 언론인이 많아요)
거두절미하고 본론 위주로 들어보면 재미있고, 이 프로그램을 무시하지 않게 되더군요.
정치프로그램이므로 성향에 맞지 않으면 싫을 사람도 있을 겁니다.
일단은 노회찬, 유시민, 진중권이라는 네임밸류로 먹고 들어가는 라디오입니다.
http://www.podbbang.com/ch/7657
※ 다만, 너무 어린 사람은 이런 거 달아 듣느니, (얄팍한 재미책이나 이슈가 뜨면 막 쏟아지는 물건들 말고) 국내에서 한 손에 꼽는 대가가 쓴 국사책, 세계적인 대가가 쓴 통사, 외교사, 경제사, 사회 문화사 책을 한 권이라도 더 읽으라고 말하고 싶네요. 어떤 녀석은 이렇게 말할 겁니다. 제도권 어용학자가 하는 말을 왜 보냐! 어린 아이들은 그렇게 말해요. 하지만 말이죠. 누가 한 권만 읽으라고 했나요? 읽기만 하는 게 아니라 그러는 동안 정보를 많이 접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게 됩니다. 그리고, 대가가 쓴 책을 보는 이유는, 모든 책을 읽을 수 없기 때문에 그렇기도 합니다. 그런 다음 읽고싶은 사람 책을 파며 다른 점을 찾아가세요.
이 라디오가 어렵게 꼬아 말하는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배경지식을 쌓고 스스로 하나 하나 체크해가며 듣는 것과, 그냥 스펀지가 물감빨아들이듯하는 거랑은 차이가 많습니다. 그랬다가 나중에 엄하게 실수하기도 하고 일없이 배신감을 느끼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