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가, 기타

북경의 55일 주제곡/영화음악

castpoint 2013. 4. 29. 00:00

의화단 사건을 다룬 영화입니다. 찰턴 헤스턴 주연.

오리엔탈리즘을 끝까지 보여준, 동양멸시영화의 대표격..이라고 요즘은 까입니다.

뭐랄까.. 우리로 치면 동학운동-청일전쟁이 생각나는데요, 

일본군에게 고종이 협박당하고 조선군이 무력화되고 지휘권을 박탈당하는 수치를 겪은..

그러는 한편, 당시 조선을 침략한 양군 중 하나인 청나라가 이 영화에서 신나게 털리는 장면은 참 속시원하죠.

일본군이 북경을 점령하는 서구제국군의 일원으로 나오는 점만 빼고요. (백 년 넘게 계속한 탈아입구 홍보덕을 봤달까)


이 음악은 영화 지명도에 비해서는 꽤 널리 알려진 편입니다. 이 멜로디를 군대서 지겹게 들었다는 분도 계시고. ㅎㅎ


주제곡은 서부극 분위기죠? 벤허(찰턴 헤스턴)가 아니라 석양의 무법자(클린트 이스트우드)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

하긴 주인공 미해병대가 거의 카우보이차림(내지는 인디언 학살하던 기병대차림)으로 나오기는 합니다.





일반에 흔히 트는 합창곡으로는 브라더스 포가 부른 이 노래가 있습니다. 가사야 엿같지만 합창곡은 묘한 매력이 있죠(레드아미 코러스도 그맛으로 듣는 거 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