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건담 더블 오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2. 15. 11:56
정말로 늦게 건담을 보고 있습니다. 마크로스 프론티어는 포기. 도저히 체질이 아니라서요.

그런데, 1화를 보다 뒤집어졌습니다. ^^

로봇 헬멧에 'GUNDAM'이라고 써놓은 걸 망원경으로 보면서,
"GUNDAM, 이게 저 모빌슈츠의 이름인가!" ^^

그냥 우주로봇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봐야겠습니다. Orz..
요즘 이 쪽 만화를 보는 재미는

새로운 건담을 보는 재미가 아니라
건담양념 애니를 보며 초기작과 콘티상 유사점을 비교하는 재미입니다.

그러다 보니, 신세대는 건담이란 걸 몰라서
그냥은 말 자체가 안 통해요. 그래서 저런 씬까지 넣었을 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봤습니다.


ps. '소레스탈 비잉'(소레수따루 비-잉구)으로 들리는 말은 아마 'celestial being'..
구글 넣어보니 맞네요. 이런 퍼즐맞추기는 일본 만화가 주는 미니게임 중 하나입니다 ^^

ps2. 설정을 봅니다.
1) 궤도 엘리베이터.. 흔한 설정이죠?
2) 태양광 발전.. 이건 엉터리 설정.
첫째, 발전시스템 CG가 그냥 전파망원경입니다. ^^
둘째, 궤도엘리에 발전시스템을 붙이는 건 괜찮은 생각이지만
그 발전시스템덕에 중동 국가가 망한다는 이야기는 바보나 믿을 이야기. ^^
발전, 연료용이 아니라도 석유화학공업 석유를 필요로 하고 그 양은 갈 수록 늘거든요.
인구가 줄지 않는 한 그린경제로 가더라도 생활수준이 향상되는 만큼 그렇습니다.
그러니 이 설정은 완전히 에러.
3) 블럭경제화된 세계는 그럭 저럭.
4) 건담에 빠지지 않는 것이 생체실험류.. 여전히.
5) 윙건담이후 여성 정치가는 빠지지 않는군요.
6) 메카닉 디자인.. 발로 했습니다. 기대할 것 없습니다.

건담류, 아니 일본 로봇애니는 역사물을 다루면 어색한 게..
은하영웅전설 정도로 캐릭터를 소모시켜주지를 않거든요.
캐릭터를 되도록 재활용하는 건 건담도 마찬가지인데, 이건 서사물에 좋지 않아요.
끝까지 살려서 대결장면을 만들어주려고 하는 통에, 극으로서는 어떨 지 몰라도
서사물로서 전체적인 완성도는 유치해집니다.
그런데, 건담은, 격투물 건담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서사물로 가려 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