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애니] 강철의 연금술사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2. 15. 01:54
일본 애니메이션
Fantasy, 산업문명+마법
참고: 네이버 검색

꽤 유명하죠? 원작은 만화입니다. TV애니메이션으로 51화 완결된 적이 있는데, 후반부 "Brother"라는 노래(YouTube링크)로 많이 알려졌습니다. 원작은 완결됐던가? 검색해보니 얼마 전에 완결됐다네요. :) TV판 리메이크가 방영중인 데, 이것도 지금 30화를 넘겼다고 합니다. 원래 그 뜻이 아니지만, 이 애니때문에 '등가 교환'이라는 말이 많이 퍼졌습니다.

첫 TV판은 원작과는 다른 스토리로 끌어갔습니다. 전혀 다르게 끝났고, 이 끝에 연결되는 것으로 극장판이 한 번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그 나름대로 완전히 좋은 이야기가 됐습니다. :) 방영 중인 두 번째는 제가 본 부분만 생각하면 기본 설정과 틀은 원작대로 가면서 살짝 틀어놓은 정도입니다. 이게 어두운 스토리긴 한데 어떻게 됐을 지, 그리고 이번에는 원작처럼 끝날 지 궁금하네요.


작중 배경은 어떤 평행세계내지 이세계이며, 1차대전 수준의 과학과 연금술이 공존합니다(요걸 뭐라고 부르던데요. 스팀 펑크는 좀 다른 뜻인데). 요즘 웬만한 애니메이션이 그렇듯, 재미있는 표정 묘사와 SD캐릭터를 사용해 단순화한 코믹한 장면이 많습니다. 그림체는 CG효과와 계조에 신경쓰지 않았지만 성의없거나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그렸습니다. 캐릭터들이 개성이 살아 있고, 더빙이 잘 되어 있습니다.

이야기는 전체를 관통하는 줄거리가 있지만 첫 TV판이나 리메이크나 풀어나가는 방식은 비슷하고 이야기가 바뀐 만큼 등장 인물이 늘었습니다. 머스탱 대령을 중심으로 하는 인물들이 하나, 엘릭 형제와 주변 인물들이 하나, 그리고 스카와 싱에 관련된 사람들이 하나. 끝으로 호문클루스와 군관련 인물들이 하나 이렇게 되어서 티격태격하는 꼴.

요즘 연금술을 소재로 쓰는 애니가 너무 많아서 식상한 면도 있고, 캐릭터 디자인이 매니악한 사람들을 끄는 그림체도 아닙니다. 하지만 종합 점수를 주면 무척 괜찮은 작품입니다.